北 "최대규모 군종합동타격시위 진행" 김정은 참관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7.04.26 10:05

[the300]어뢰·폭격기·자주포 300여문 총동원…"최고영도자 목숨으로 사수할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고 있다.(노동신문) /사진=뉴스1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영웅적조선인민군창건 85돌을 경축하는 조선인민군 군종합동타격시위가 건군사상 최대 규모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타격시위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한이 대규모 화력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5일 오전 10시 전선동부비행장에 도착해 박정천 군 포병국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후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군인들과 전선최정예포병무력을 사열했다. 이어 김정은은 감시소에 올라 훈련 진행 명령을 내렸다.

통신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 적 함선들에 강력한 어뢰공격을 들이댔고 초저공으로 바다 위를 스칠 듯이 날으며 목표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마냥 쏟아졌다"며 "폭음이 천지를 진감했으며, 물기둥이 솟구치고, 목표 섬에서는 화광이 충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 ㎞의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문의 대구경자행포(자주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며 "노호하는 포성과 함께 대기를 헤가르며 번개같이 날아간 복수의 불줄기들이 연해연방 적진을 산산이 들부시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타격시위를 참관하며 "우리 혁명무력이 오늘 최첨단 공격수단들을 다갖춘 천하무적의 강군으로 장성강화되고 조국수호와 부강조국건설의 최전방에서 혁명적당군의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고 있다"며 잠수함 해병들과 전투비행사, 포병들을 치하했다.

아울러 통신은 "우리 인민군대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천만자루의 총, 천만개의 폭탄이 돼 목숨으로 사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와 김원홍·리영길·조남진·렴철성·조경철 등 인민군당위원회 집행위원들이 현장에서 김정은을 맞았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장사정포 등 300~400문의 포들을 집결해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최근 한미 양국이 한반도 해역에서 진행 중인 위력시위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유도미사일 잠수함인 미시간함(SSGN 727)이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곧 동해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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