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6년 만에 6000 고지…'세제개혁 기대+실적호조'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4.26 06:02
뉴욕증시가 세제개혁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 고지에 올라섰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2.23포인트(1.1%) 상승한 2만996.12로 거래를 마쳤다. 5개 편입종목이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 가운데 캐터필러, 듀폰, 맥도널드 등 4개 기업의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4.46포인트(0.6%) 오른 2388.61로 장을 마감했다. 소재와 에너지업종이 지수를 견인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1.67포인트(0.7%)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6025.49를 달성했다. 올 들어 24번째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이다. 이로써 나스닥은 1971년 개장 이후 46년 만에 기념비적인 6000 고지에 올라섰다. 2000년 3월9일 종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한 후 17년 만에, 거래일로는 4308일 만에 1000포인트 상승했다.

임박한 세제개혁안 발표가 투자심리를 한껏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법인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대규모 세제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로가 프랑스 대선 이후 강세를 이어가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떨어진 98.77을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89.52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0868달러보다 오른 1.0935달러로 거래됐다. 유로는 달러 대비 5개월반 내 가장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는 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09.76엔보다 상승한 111.08엔으로 거래됐다. 달러는 이날 미 증시 랠리에 힘입어 엔 대비 3주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첫 상승 마감이다. 하지만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지속적으로 유가를 압박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3센트(0.7%) 오른 49.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50센트(1%) 오른 52.10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원유재고량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6일 공식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S&P글로벌플래츠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 결과가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위축시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10.30달러(0.8%) 하락한 126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10일 이후 최저가다.

5월물 은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26.7센트(1.5%) 떨어진 17.591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 이후 최저가다.

증시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7월물 백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2.60달러(0.3%) 떨어진 956.1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 대비 온스당 1.20달러(0.2%) 오른 796.65달러로 마감했다. 5월물 구리는 전일 대비 파운드당 2.6센트(1%) 상승한 2.5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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