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무성과 국민의당·한국당에 단일화 제안"

머니투데이 고석용, 이건희 기자 | 2017.04.25 17:59

[the300]"유승민 '단일화 지켜보겠다' 표현 있었으니 모순된 것 아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비문 3자 단일화'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이른바 '3자 원샷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김무성 공동위원장과 제가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양 당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의총 결과를 설명드리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며 단일화 추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의 입장은)당이 단일화를 노력하고 후보는 지켜보겠다고 양해를 한 것이다. 당의 발표 이후 새 의견을 낸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의원들이 단일화 의견을 제기했고 '단일화 과정 지켜보겠다'는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유 후보 입장이) 완전히 상반이나 모순된 것은 아니다"며 "(유 후보와 당 입장 사이에)간극이 있다고 보지 않고 두 개가 모순되지 않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6일 범사회단체연합회와 대한민국포럼이 3당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해놓고 있다"며 "저희는 참여해 적극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단체가 양당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3자가 아닌 양자 단일화와 관련해 "3자 단일화가 아니면 문재인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며 "3자 단일화가 아닌 다른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김유정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이 발표한 대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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