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한, 6주에 핵무기 하나씩 만들 수 있어"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7.04.25 16:22

"대북 제재 강화해도 개발 지연시킬 뿐…몇 년 후면 핵미사일 시애틀로 날아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6~7주 만에 핵무기를 하나씩 만들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정부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핵무기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20~25개 핵무기를 보유할 충분한 플루토늄 및 고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6~7기를 더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커 교수는 2010년 북한 영변 원자력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한 미국 내 북핵 전문가다.

또한 정보기관,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6~7주 만에 핵무기를 하나씩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전했다. 이전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사이 북한이 핵무기 기술을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몇 년 후면 실제로 북한 핵·미사일이 시애틀까지 날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태양절, 25일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핵실험 등 도발이 예상됐다. 지난 2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활동 징후가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트럼프 외교안보팀의 전략은 북한에 군사적, 경제적 제재다. 제재를 통해 북한이 무기 비축과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정부는 이후 북한과 협상을 재개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무력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정부의 북핵전략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정권이 무력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 강화가 실효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핵무기 개발 속도를 지연시키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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