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안 후보가 당선돼도 제가 임명직 공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보혁 연정을 하는 독일처럼 협치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 후보의 인격, 그리고 정치력, 지금까지 자수성가해온 모습으로 협치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대선 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바른정당의 선거 전 유승민-안철수-홍준표 후보간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제안받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날 바른정당 의총 결과 문제에 대해 논의는 했으나 그 집 일을 우리가 상관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정치선을 지키며 '개혁과 통합, 미래로'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개인적으로 의견을 가지신 분도 있고 하지만 지금은 자강론으로 바로 갈 것"이라며 "정치권이니까 개인 말씀을 하겠지만 가급적 말 나오지 않도록 당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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