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인 공학자, 中企 글로벌 기술혁신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7.04.25 14:18

KIAT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 공식 발족…日 R&D 기관 근무 전문가들로 구성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Japan)을 공식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Japan)을 공식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한인 공학자들 중 해외 우수 연구·개발 (R&D)기관 소속의 산업기술 분야별 위촉된 전문가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R&D 멘토로서 우수 해외 파트너 연계·기술자문·국제공동 R&D 기획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발족한 이래 227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도쿄대학교, 이화학연구소 등 일본 국립 대학 및 연구소에 재직 중인 주요 산업 기술분야 10년 이상의 연구 경력을 보유한 45명의 박사급 인력으로 발족했다. 50명 이상으로 최종 구성될 예정이다.

일본은 소재부품 산업 분야 경쟁력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도 최상위국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그런데도 글로벌 연구 개방성이 낮은 폐쇄적인 연구문화로 국내 기업이 자력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국내 기업이 일본에서 기술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공동 R&D 과제 기획 및 수행, 정책 교류, 공동협력분야 도출 등을 위한 세미나, 포럼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국내기업의 기술협력을 전방위로 지원하게 된다. KIAT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일본 우수 연구기관과 국제기술협력, 공동R&D를 추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발족식에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 관련 사업,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일본만의 문화적인 특수성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정재훈 KIAT 원장은 “한인 공학자들의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들의 국제 기술협력, 공동 R&D 추진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및 글로벌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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