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종감염병 대응 감염병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7.04.25 12:00

최대 180명까지 화상 회의 참여 가능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현장에 있지 않아도 영상을 통해 수십 명의 전문가가 동시에 환자를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집단 화상회의 시스템이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은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민간의료기관과 정부,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의 소통 부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부족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가 구축한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위기대응 화상회의,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 감염병 정보 공개 기능 등이다.

감염병 발생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도에 신고를 하면 시스템이 가동된다.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관련 전문가와 질병관리 담당자에게 문자로 상황발생을 알리게 되며 영상장비가 장착된 PC 또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화상회의가 가능해 진다.


1개 장비 당 총 90명의 접속이 가능하며 경기도는 2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180명까지 집단 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시스템 운영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위치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운영한다.

감염병 정보 공개 기능은 감염병 발생 상황과 대처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www.gidcc.or.kr)에 마련됐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민·관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좋은 선례를 갖고 있다”며 “이번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구축이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구축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도내 43개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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