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정당 이종구 만나…"패권세력 집권 막는 방안 논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7.04.25 10:35

[the300]"모든 가능성 열어 둬"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4.25/사진=뉴스1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과 만나 선거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학규 상임 선대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아침을 같이 했다"며 "틈틈이 당 외 의원들을 평소에 만나는 그런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손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 의장과) 나라에 대해 걱정했고 선거에 대해서 우리가 패권을 반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또 다른 패권 세력으로 (차기 정권이) 넘어가선 안되지 않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손 선대위원장이 전한 이 의장과의 대화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집권을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두 사람이 논의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정당은 실제로 전날 심야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을 포함하는 3당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손 선대위원장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꼭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거 승리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니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할 것은 없다"고 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통합에 대한 구상을 묻는 질문에는 "통합정부 앞으로 만들어 나가자 하는 입장을 안철수 후보가 확실히 갖고 있고 개헌도 내년 지방선거때 국민투표로 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만큼 선거과정에서 그것이 국민에게 확인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이종구 의장은 손 선대위원장과 만나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안 후보쪽으로 표를 몰아주는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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