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돼도 직접 국민과 소통하겠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4.25 00:52

[the300]안철수, SNS 생방송으로 청년표심 잡기 "대학 입학금 없애고 등록금 부담 덜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밤 SBS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대통령이 돼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SBS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가능하면 당선 후에도 직접 SNS를 하려 한다"며 "그렇게 해야 좀 더 본격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트위터는 직접 하고 페이스북은 참모진과 함께 상의해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고도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후 귀국하자마자 방송국 출연해 국민들께 설명했다"며 "저런 모습도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 아닌가 생각했다"며 다양한 방법의 소통을 구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2030 청년 세대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그는 카이스트 교수 시절 학생들의 고민을 듣다가 청춘콘서트를 시작하고 '청춘 멘토'로 나섰던 일을 설명하며 "저는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고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래서 저한테는 정치는 적성의 문제가 아니고 소명의 문제"라며 "국민의 부름을 받고 나왔고,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세상으로 바꾸고 일하는 것이 정치적 목표"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실제 청년을 위한 공약도 강조했다. 기존에 여러번 강조한 청년 일자리 정책 외에도 대학 장학금과 입학금, 등록금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 주거비 세 가지가 다 필요한데 지금은 학비만 보조해주다보니 나머지를 벌려고 아르바이트하다가 장학금도 못 받는다"며 "앞으로는 세 가지(학비·주거비·생활비)를 하나의 패키지로 학생들에게 지원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입학금을 없애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안 후보는 "입학금은 대학 입장에서도 특별 용도로 쓰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재정에 충당하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만이 되니 없애는 것이 맞다"며 "또 괜히 입학금을 없앴다고 대학이 등록금을 올릴 수도 있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 공약"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외에도 자신과 관련된 사진들을 공개하며 정치적 비전과 정책 공약 등을 설명했다.

중랑천에서 아내 김미경 교수와 마라톤을 하는 사진을 통해 "선거를 치르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사흘 정도, 6km씩 뛴다"며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오히려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내 발자국을 보며 한 발 한 발 뛰면 어느새 끝까지 가 있는데 살아가는 것도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랩 CEO 시절 머리를 무지개색으로 염색한 광고 사진을 가지고는 "전문가가 여러가지 가져온 것 중 하나의 안이었는데 CEO가 창피해해서 못 할 거라고 했지만 제가 하자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하는 방식이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는 것이 힘든 이유가 증력 있는 전문가가 일할 기회가 잘 안 주어지고 일할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조직의 리더가 보고 택하는 과정에서 많이 잘려서"라는 자신의 리더십 철학을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대화 틈틈이 준비된 간식을 끊임없이 먹는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소탈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시작부터 MC를 맡은 개그맨 정찬우와 팔씨름을 하며 친근한 모습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아이디 'ahncs111'에 대해서도 "(1이 세 개인 것은) 3번이니까"라든지 "앞머리 가르마가 어떤 때는 7.5대 2.5도 되고 7.775대 2.225가 되기도 한다"는 등 농담을 던져 웃음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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