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佛대선 안도감에 상승…"트럼프 불확실성도"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4.24 22:31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04% 오른 2만760.7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2373.88로 1.07%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1.18% 상승한 5980.28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프랑스가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선두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함께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르펜의 우세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그가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프렉시트) 등 유럽 통합 체제의 안정을 해치는 강경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탓이다.

그러나 시장이 선호하는 마크롱이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덕분에 가장 큰 수혜지역인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 시간 현재 급등세를 띠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2%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각각 1.8%, 2.9%대 상승세를 띠고 있다.


개장 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정규장의 랠리를 예고했다.

다만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프랑스 대선 결과에 마냥 환호할 처지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 대규모 세제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개혁안엔 중산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대폭적인 감세 등 트럼프의 공약이 담길 전망이지만 일련의 공약이 얼마나 실현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여전히 예산안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29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업무정지)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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