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충청에서 "저를 미는 게 안희정을 미는 것"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7.04.24 20:22

[the300]24일 충남서 유세…안희정 부인, 아들과 뜨거운 포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들 안정균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충남 천안을 찾아 "저를 미는 게 안희정을 미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24일 천안 아라리오 광장을 방문해 "안 지사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희정이' 안 지사 사랑하시지 않느냐. 이번(민주당 경선)에 많이 아쉬우셨지 않느냐"며 "걱정 마시라. 이번엔 형님 먼저, 제게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안희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다음에 안희정을 부탁드려도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날(23일) 첫 TV찬조연설을 맡은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와 유세단에 소속된 안 지사의 아들 안정균씨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들과 차례차례 포옹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호남이 (지지율) 60%에 근접했고, 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0%에 다가섰다. TK(대구경북)에서도 1등, 50대에서도 1등"이라며 자신이 "전국에서 1등할 후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뤄졌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국회의원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이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시작한 뒤 충남 천안을 첫 방문한 만큼 문 후보는 이날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도 밝혔다. 그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노선 연결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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