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佛대선 안도냐, 트럼프 불확실성이냐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4.24 17:41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우려가 사실상 해소된 덕분이다.

이날 오전 4시20분 현재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장대비 0.87% 오른 2만681.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2371.75로 1.03% 뛰었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1.01% 상승한 5497.00을 나타냈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 일정이 없는 가운데 주요 지수 선물이 일제히 오른 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안도감 때문이다.

프랑스가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선두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함께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르펜의 우세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그가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프렉시트) 등 유럽 통합 체제의 안정을 해치는 강경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탓이다.


그러나 시장이 선호하는 마크롱이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렇다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프랑스 대선 결과에 마냥 환호할 처지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 대규모 세제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개혁안엔 중산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대폭적인 감세 등 트럼프의 공약이 담길 전망이지만 일련의 공약이 얼마나 실현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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