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불확실성 완화…원/달러 환율 1129.9원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4.24 17:26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원 내린(원화 강세) 1129.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13일(1129.7원) 이후 약 7거래일 만이다.

전일대비 4.9원 내린 1129.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하며 정오쯤 전일 종가보다 높은 1135.1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 113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전 세계적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됐다.

23일(현지시간) 치뤄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 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성향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 후보는 5월7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앞선 여론조사와 비슷했고, 극우 성향 후보 대신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오전 중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달러 매수)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들어오며 하락해 1130원을 하회한 채 장을 마쳤다.

프랑스발 불확실성 완화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3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전 중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됐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150위안 하락한 달러당 6.8673위안으로 고시했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대비 유로화 1.3%, 호주 달러화 0.3%, 원화 0.4%, 싱가포르 달러화 0.2% 절상됐고 파운드화 0.1%, 엔화 0.7% 각각 절하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02원으로 전일대비 11.24원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은 1226.28원으로 11.11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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