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효과" 롯데월드몰 3주간 300만명 돌파 '훈풍'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7.04.25 04:20

쇼핑, 맛집, 대형 문화 행사로 타워 오픈 직후 가족단위 쇼핑객 몰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

롯데월드몰이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서울 시내 대표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월드타워가 정식으로 오픈한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롯데월드몰 누적 방문객이 총 2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41% 늘어난 것이다.

일 평균 방문객은 1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9만4000명보다 3만9000명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주중 10만5000명, 주말 20만2000명의 방문객이 찾아 쇼핑과 문화를 즐기는 복합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롯데물산의 설명이다.

특히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월드타워 오픈 전야 불꽃축제가 진행된 지난 1~2일 방문객을 합하면 3주간 32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세계가 지난해 성공적으로 오픈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 후 한달 방문객 305만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8일에는 28만4000명이 방문해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 오픈 후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이달들어 지난 23일까지 롯데월드몰 내 점포들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쇼핑몰 내 식음, 잡화, 의류 등 입점 점포들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5% 가량 신장했고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매출이 79.2% 뛰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롯데마트 매출도 각각 18.3%, 16.5% 증가했다.

롯데물산 측은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 오픈과 이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진행으로 고객 발길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석촌호수에 대형 '백조 가족' 조형물을 띄운 '스위트 스완' 전시는 지난주말까지 400만명이 관람했고, 어린이날을 겨냥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하는 대형 '레고 브릭' 축제에는 3일간 30만명 가족단위 고객이 방문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대형 레고블록 행사

이밖에 면세점, 백화점, 쇼핑몰 내 스펙트럼 넓은 브랜드들을 비롯 인기 맛집, 아쿠아리움 및 대형전시 등 다양한 실내외 문화공간과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쇼핑몰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 롯데물산 홍보마케팅팀장은 "월드타워라는 랜드마크 완성으로 고객 발길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데다 먹거리, 쇼핑, 실내외 넓은 공간에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만큼 도심 나들이 장소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른 유커(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의 4월 중국인 매출은 40% 가량 감소했고, 전체 매출은 25~30%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사드 이슈가 없었다면 롯데월드타워 내 중국인을 중심으로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더욱 폭발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향후 다양한 판촉,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물산 측은 오는 29일부터 최장 12일간 이어질 5월 '황금연휴'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촌호수 '스위트스완' 전시를 비롯, 야외 체험 행사 '레고 플라워페어' 바비 인형 전시, '바비 더 아이콘' 아쿠아리움에서 진행되는 쇼 '골격미색전' 등 어린이날 등 가족단위 고객을 공략한 이벤트를 다수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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