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외동포 지원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 만들것"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4.24 11:37

[the300]25~30일 재외국민 선거 앞두고 발표…영사인력 확충 등 골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광화문 미래선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재외국민 선거를 하루 앞둔 24일 재외국민들을 지원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재외국민 권익 증진 정책을 발표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의 권익과 안전 강화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를 신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재외국민의 국적·병역·세금·무역·국내 체류 등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를 검토하고 조율해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기구"라며 "현재의 국내법 체계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대통령 보좌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김 본부장은 "국적·병역·세금·무역·건강보험 관련 법을 정비하겠다"며 "현지 법률 서비스 지원과 직업 교육을 위해서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재외국민과 해외 체류 국민을 위한 영사 서비스 강화와 개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영사 인력을 확충하고 영사 보호활동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인터넷·미디어 등을 통해 안전 여행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 중 정변·분쟁·자연재해 등 긴급사태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재외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글과 역사교육을 위한 '동포 청소년 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 센터에서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를 위한 교육과 모국 방문, 직능별 네트워크 등 여러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가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는 경제·문화·외교 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차원 전략자산이므로 이들의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겠다'고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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