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소재 상가 평균 월 임대료는 1㎡당 3.2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하락했다. 서울 상가 평균 임대료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내수 경기 위축에 이어 사드 배치, 북핵 위협 등 한반도 위기 고조로 관광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동반 하락했다.
강남 상권의 위축이 가장 두드러졌다. 강남권역 월 임대료는 압구정(-10.6%), 강남역(-5.1%), 신사역(-3.0%), 삼성역(-2.1%)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압구정 상권은 중국인관광객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유동인구가 큰 폭 감소하고 명품거리 내 명품샵들도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났다.
신촌권역은 신촌상권 임대료가 8.4% 하락한 반면 이화여대 상권은 3.5% 임대료가 상승했다. 이대상권의 경우, 임대료가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 특성상 당분간 상권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마포권역은 분위기가 엇갈렸다. 망원동(8.6%), 연남동(8.5%), 상암동(3.3%) 등은 상권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홍대(-1.3%) 합정(-12.5%) 일대는 임대료가 하락세가 완연했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도심권역은 내리는 곳보다 오르는 곳이 많았다. 종로5가(12.2%), 종각역(5.6%) 등이 상승했고 광화문(-2.7%)만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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