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칼빈슨호 수장' 위협에 "상응하는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7.04.24 09:56

"군사적 충돌 원치 않지만 상응하는 대응 하겠다"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 /사진=AFP, 뉴스1
미국이 자국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수장시키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게리 로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며 진지한 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며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은 미국의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점점 더 흔해지고 무시하기엔 위험한 것이 됐다"며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단절시키는 강력한 국제적 행동을 통해 김정은 정권에게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 심각한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말헀다.

그는 "세계의 동맹국과 함께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의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군사적 충돌을 추구하지 않으며 북한을 위협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동맹국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 정권과 대화할 여지를 열어뒀다"며 "북한 정권은 모든 역내 불법적이며 공격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북한 정부가 칼빈슨호를 공격할 준비가 돼있다는 북한 기관지 노동일보의 보도가 나온 지 수시간 만에 나왔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갖춘 항공모함을 단 한번의 공격으로 수장시킬 수 있는 군사적 준비가 돼있다"며 "북한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무기와 절대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2. 2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