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2년연속 中에 밀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7.04.24 10:15

작년 중국 임상 8건, 한국 5건... 2015년 이후 중국이 우세

한국이 2년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건수에서 중국에 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4일 발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6'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은 신규 임상을 5건 진행해 미국(23건), 중국(8건)에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운영하는 임상등록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을 하던 나라였다. 그러나 2014년 중국이 한국과 나란히 5건을 수행한 뒤에는 2015년 중국 11건, 한국 10건으로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이 임상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만, 스페인, 인도, 이스라엘 등이 뒤를 이었다.

1999~2016년 기간 중 제약사 등이 진행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은 모두 314건이었으며 미국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46건)과 중국(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 질환별 임상 건수 중에선 신경계(49건)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근골격계(48건), 심장(42건), 혈관(31건), 위장관계(27건), 면역계(21건), 폐(19건) 등 순서였다. 지난해 임상(47건)에서도 신경계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줄기세포 추출 경로를 보면 주로 골수 유래 줄기세포(117건, 37%)를 선호하는 가운데 지방(75건, 23%)과 제대혈(50건, 16%)이 뒤를 이었다.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자가유래세포(156건, 46%)와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하는 동종유래세포(161건, 56%) 추출 건수를 비슷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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