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이상 "5월9일 대선일도 근무"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7.04.23 16:50
중소기업 징검다리 연휴 휴무현황./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임시공휴일인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일에도 근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공개한 '중소기업 임시 휴무 계획 조사'에 따르면 2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5월9일 휴무 예정인 중소기업은 49.6%로 조사됐다.

날짜별 휴무일은 △5월1일 65.9% △2일 49.6% △3일 76.3% △4일 85.9% △5일 88.9% △8일 17.8% △9일 49.6% 등이다. 5월초 징검다리 연휴(1~9일)기간 중 주말(6~7일)을 비롯해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대통령 선거일(9일)이 휴일로 예정돼 있다.

휴일이 아닌 2일, 4일, 8일에 대한 중소기업의 평균 임시휴무일 지정은 1.5일로 나타났다. 54.8%가 하루를, 37.0%를 이틀을, 8.2%가 사흘 전부를 휴무일로 삼겠다고 밝혔다. 휴무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30.4%,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15.6%였다.


징검다리 연휴기간 임시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 연차활용'을 통해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10.1%는 '무급으로 회사전체 휴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연휴 임시휴무 미계획 기업은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33.3%),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매출 타격'(29.2%)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임시휴무를 계획하는 기업은 '업체특성상 연휴근무 실효성 미미'(42.2%), '직원 사기 진작'(35.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72.1%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황금연휴기간 일감감소나 연휴근무의 실효성 미미, 납품기일 준수 등으로 불가피하게 휴무하는 중소기업이 상당수"라며 "대기업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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