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점프' LG 소사, 리그 최고 에이스로

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4.23 17:06
LG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소사이언'으로 진화한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명실상부 리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소사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1패)을 신고했다. 기존 1.29였던 평균자책점을 1.06까지 떨어뜨려 이 부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소사는 올 시즌 5차례 등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는 중이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가 3차례, 퀄리티스타트가 2차례다. 3점 이상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개막전 넥센전 6⅓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6일 삼성전 7⅔이닝 무실점, 12일 NC전 7이닝 1실점, 18일 한화전 7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KIA전까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소사는 올 시즌 컷 패스트볼을 신무기로 장착하며 난공불락의 투수로 거듭났다. 투심을 버리고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기교보다는 힘으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잘 던지지 않던 커브도 종종 보여주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KIA전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5km/h를 기록해 KIA 타선을 윽박질렀다. 총 89구 중 포심을 56개나 던졌다. 무려 60%가 넘는 비중으로 칠 테면 쳐보라는 자신감이었다. 130km/h 초중반의 슬라이더와 140km/h를 넘나드는 커터도 잘 버무려 20개를 섞었다.


이날은 1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고 순항했다. 1회초 2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나지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는 직선타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다음 타자 이명기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1루 주자 버나디나가 귀루에 실패,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올라갔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6회에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1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최형우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소사는 나지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7-0으로 크게 앞선 8회부터는 정찬헌, 윤지웅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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