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장(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은 23일 "난기류는 불쾌한 경험일 수 있지만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잠깐 아래로 내려가도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밀려오는 공포감에 좌석을 꽉 붙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긴장감을 키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소장은 "비행기가 흔들릴 때 공포가 클 수 있지만 힘을 빼서 긴장감을 줄여야 한다. 기내의 스트레칭 설명서를 읽고 동작을 반복하면서 찬물을 마시는 것도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민 소장은 "과도한 음주로 몸을 가누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더 위험하다. 수면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천천히 숨쉬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안감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비행공포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비행 전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등을 하는 것도 미리 긴장을 푸는데 좋다. 비행 시에는 몸을 움츠리기보다 가슴과 어깨를 펴고 바른 자세를 가져야 몸이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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