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공식 출시 첫 날 차분한 분위기…흥행 이어갈 카드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김세관 기자 | 2017.04.21 16:25

사전개통으로 공식출시 행사·마케팅은 자제…예약물량·일반구매 더해져 "첫 주말 추이 봐야"

삼성전자 갤럭시 S8 정식 출시일인 2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8, S8+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7.4.21/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전 예약이 엄청나게 몰렸는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갤럭시S8 관심이 꾸준해요. 평일인데도 오전에만 서너명이 가입했어요"

종로에 있는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공식 출시된 21일 "사전 예약 때 충성고객들이나 적극적인 소비자들은 대부분 선구매 했을텐데도 여전히 관심이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전예약만으로 40만대 개통..공식 개통 첫날 '차분'

공식 개통 첫 날인 21일 기자가 찾은 강변 테크노마트는 비교적 차분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온 직장인들 몇몇이 눈에 띌 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예약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사전 개통을 진행한데 따른 것.

한 매장 주인은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예약 판매를 통해 구입했을 것"이라며 "평소와 다를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통업계 등에 따르면 사전예약자 대상 우선 개통 기간 갤럭시S8은 약 40만대가 개통됐다. 전체 사전 예약 물량인 100만대 대비 약 40% 수준이다.

사전 개통 때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구매 수요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 고객 가운데 개통이 늦어진 건과 일반 가입 고객들이 더해지면서다. 특히 갤럭시S+128기가 모델 수요가 몰리면서 재고 부족으로 예약 고객의 사전 개통도 늦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현재 이통사 공식 온라인 몰에서도 재고 부족으로 갤럭시S+ 128기가 모델은 구매가 불가능하다.

'붉은 액정(디스플레이 화면이 붉게 물드는 현상)'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갤럭시S8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리점 판매 직원은 "사전 출시 첫날인 18일 100대가 넘는 개통 건수를 기록했는데도 우리 지점에서 나온 붉은 액정 제품은 1건이었다"며 "고객들이 개통하면서 액정 등을 확인하지만 붉은 액정 논란이 구매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붉은 액정' 논란과 관련해 내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기능으로 승부' 갤S8 흥행 돌풍 이어갈 카드는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를 진행했던 예약 판매와 달리 공식 출시 이후에는 갤럭시S8 제품 자체의 차별적인 기능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이통사 서비스 등을 강조하며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요 은행, 카드사들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 출시를 맞아 홍채인증 서비스를 내놨다. 갤럭시S8, 갤럭시S8+는 지문, 홍채, 안면인식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또 AI(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차별화된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통사들도 배터리 소모 절감기술(C-DRX) 적용, 4.5G(4.5세대) 이동통신 등을 갤럭시S8부터 적용하며 통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 고객들의 사전 개통으로 공식 출시일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면서도 "갤럭시S8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공식 개통 이후 첫 주말 판매에 몰릴 가능성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