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1139.8원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4.20 18:09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수급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내린(원화 강세) 1139.8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2.8원 오른 1143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42~1143원대에서 횡보했다. 이후 하락 흐름을 시작, 오후 들어 1140원을 하향 돌파한 뒤 1138.7원에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 마감 전까지 1130원대 후반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달러 관련 발언을 내놓은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19일(현지시간) 므누신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발언에 대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된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74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오는 23일 프랑스 1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데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유지돼 하락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 위안화 환율이 절하 고시됐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128위안 상승한 달러당 6.8792위안으로 고시했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대비 유로화 0.1%, 대만 달러화 0.1% 절상됐고 호주 달러화 0.2%, 엔화 0.1%, 태국 바트화 0.2% 각각 절하됐다. 파운드화, 원화, 싱가폴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27원으로 전일대비 1.72원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은 1222.55원으로 0.43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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