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5800km 남극횡단 성공 신기록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7.04.20 08:28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공개



현대자동차는 양산차 최초로 싼타페가 5800km 남극횡단에 성공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이날부터 ‘세대를 연결하고 고객의 꿈을 응원하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제작한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외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 차량을 타고 남극 횡단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버겔은 지난해 12월 30일간의 여정으로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 왕복 총 5800km를 횡단했다.

섀클턴은 100년 전(1914~1916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그가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기했던 남극 횡단의 꿈을 그의 외증손자인 버겔이 100년 만에 싼타페를 타고 이룬 것이다.
 
이번 남극 횡단에 쓰인 싼타페 차량은 양산 중인 2.2 디젤 차량으로 △38인치 타이어 교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과 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영하 28℃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해 일부 개조를 거쳤다.

 
남극에서 싼타페 차량의 실제 주행 장면/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이 싼타페를 포함해 3대의 싼타페 차량을 남극에 본 대륙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에 연구 활동 목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에 건설한 제2과학기지다.

이번 프로젝트의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한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은 “이번 탐험에 이용된 싼타페는 일부 개조를 하긴 했지만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며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페인 영상은 19일(현지시각) 저녁 6시에 영국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한 후 20일(현지시각) 오전 0시부터 유튜브(https://youtu.be/J01mqggN0h8)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됐으며 현대차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http://shackletonsreturn.hyundai.com)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섀클턴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제작됐다”라며 “증조 할아버지의 평생 숙원을 세대를 뛰어 넘어 증손자가 이룬다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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