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SUV'가 온다…'모하비' vs 'G4 렉스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7.04.22 05:00

[車ISSUE]후륜 프레임 방식의 전통 'SUV'...동력성능은 '모하비', 가격은 'G4 렉스턴'

본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갖는 이미지는 '강인함'이었다. 과거엔 'SUV = 오프로드'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지금은 바뀌었다. 오프로드보다는 '도심형 SUV'라는 말이 더 가까워졌다.

이 같은 트렌드에 거부하며 아직까지 정통 SUV를 표방하는 차량들이 있다. 기아차 '모하비'와 새롭게 출시하는 쌍용차 'G4 렉스턴'이 그들이다. 후륜구동 방식의 프레임 차체를 가진 차량은 국내 브랜드에서 '모하비'와 'G4 렉스턴' 뿐이다.

SUV는 크게 프레임과 모노코크(Monocoque) 방식으로 나뉘다. 프레임 방식은 뼈대(프레임)위에 차체를 올린 구조이고, 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이 따로 없고 프레임과 차체가 결합된 하나의 바디를 가진 것을 뜻한다. 모노코크 방식은 주로 세단에서 많이 쓰였으나 이제는 SUV에서도 주류가 됐다.

기아차 '모하비'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프레임 방식은 뼈대가 별도로 있어서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무거운 차체 중량은 연비와 연결되기 때문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모노코크 방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프레임 방식은 기본 골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성이 뛰어나고 차량 뒤틀림이 적어 오프로드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뼈대를 차체와 볼트로 연결하기 때문에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이는 사고 상황에도 적용이 된다.

오프로드에서 갖는 강점과 다른 SUV와의 차별점 때문에 최근에는 프레임 방식의 SUV를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2008년에 출시된 '모하비'는 2011년 이후부터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만5000대가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모하비'에는 ‘V6 S2 3.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최적화된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세계 정상급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1500rpm의 실용영역에서 토크가 57kgf.m까지 발휘된다. 복합연비 리터당 10.7km이다.

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의 웅장한 차체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2월 8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 6일에는 2018년형 모델이 나왔다. 판매가격은 4110만~4850만원이다.

쌍용차 'G4 렉스턴'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지난달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G4 렉스턴’은 LET2.2 디젤엔진과 E-트로닉 벤츠 7단 변속기가 결합됐다. 아직 정확한 동력성능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출시된 쌍용차 2.2 디젤엔진의 성능이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인 것을 참고할 수 있다.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으로 전장이 ‘모하비’보다 조금 작다. ‘G4 렉스턴’은 초고장력 4중구조의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적용해 강성과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판매가격은 3300만~4500만원대로 ‘모하비’보다 7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모노코크 전성시대에서 전통 SUV인 ‘모하비’와 ‘G4 렉스턴’은 자신만의 영역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핑, 서핑, 사이클, 낚시 등을 즐기는 40~50대 남성들이 정통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세단 못지 않은 편의사양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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