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양사의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위타빅스의 인수가는 14억파운드(약 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위타빅스 인수전에는 영국 어소시에이티드브리티시푸즈, 이탈리아 바릴라그룹 등이 참여했지만 포스트와 위타빅스의 인수 합의 소식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위타빅스 지분은 중국 브라이트푸드그룹과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각각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트푸드그룹은 2012년 영국 PEF 운용사인 라이언캐피털로부터 이 지분을 12억파운드(부채 포함)에 매입했다.
브라이트푸드그룹은 위타빅스를 인수해 정제하지 않은 곡물 시리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려 했지만 쌀을 선호하는 지역 문화에 밀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위타빅스의 지난해 홍콩 아침용 시리얼시장 점유율은 2012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 역시 시리얼시장의 성장둔화로 고전하며 돌파구를 찾아 M&A(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해왔다. 위타빅스와 협상이 성공하면 2014년 1월 이후 10번째 인수가 된다.
포스트와 위트빅스가 합병하면 세계 시장 점유율 6.5%로 글로벌 10대 시리얼 브랜드 가운데 3개를 보유하게 된다. 그럼에도 업계 1위인 미국 켈로그의 시장 점유율(22.2%)엔 한참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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