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리얼업체 포스트, 英위타빅스 2조원 인수 임박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4.18 06:48

WSJ "협상 마무리 단계"

미국 시리얼업체 포스트홀딩스가 영국 경쟁사 위타빅스푸드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의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위타빅스의 인수가는 14억파운드(약 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위타빅스 인수전에는 영국 어소시에이티드브리티시푸즈, 이탈리아 바릴라그룹 등이 참여했지만 포스트와 위타빅스의 인수 합의 소식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위타빅스 지분은 중국 브라이트푸드그룹과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각각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트푸드그룹은 2012년 영국 PEF 운용사인 라이언캐피털로부터 이 지분을 12억파운드(부채 포함)에 매입했다.


브라이트푸드그룹은 위타빅스를 인수해 정제하지 않은 곡물 시리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려 했지만 쌀을 선호하는 지역 문화에 밀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위타빅스의 지난해 홍콩 아침용 시리얼시장 점유율은 2012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 역시 시리얼시장의 성장둔화로 고전하며 돌파구를 찾아 M&A(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해왔다. 위타빅스와 협상이 성공하면 2014년 1월 이후 10번째 인수가 된다.

포스트와 위트빅스가 합병하면 세계 시장 점유율 6.5%로 글로벌 10대 시리얼 브랜드 가운데 3개를 보유하게 된다. 그럼에도 업계 1위인 미국 켈로그의 시장 점유율(22.2%)엔 한참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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