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런플랫타이어 국내 양산 중단"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7.04.17 15:21

일반 타이어 대비 가격 비싸 '수요 제로'…"별도 주문시 생산 가능"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국내 시장용 런플랫 타이어(run-flat) 양산을 중단했다. 금호타이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런플랫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국내 시장 수요 감소로 양산을 중단한 것이다.

17일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가격이 2배 가량 비싼 만큼 국내 수요는 '제로'"라며 "국내 양산은 중단했으나, 선주문이 들어오는 경우에 생산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런플랫 타이어는 포뮬러원(F1) 레이싱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과 함께 금호타이어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타이어로 꼽힌다. 수익성이 높은 타이어인데 국내 공급 물량이 아예 없어진 것이다. 유럽 시장 공급량도 일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런플랫 타이어는 도로 위 이물질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가 난 상태에서도 시속 80㎞의 속도로 최대 80㎞ 거리까지 운행할 수 있는 타이어다. 장점은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도 바로 중심을 잃지 않고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안전성'이다.


단점은 일반 타이어 대비 가격이 비싸고 승차감이 좋지 않은 점이나, 최근에는 브리지스톤·미쉐린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일반 타이어보다 30% 비싼 정도로 가격을 내리고 승차감도 개선했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해외시장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다. 유럽·중남미·아시아 등 지역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