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매시장 낙찰가율 73.4% '2개월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7.04.12 15:02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 8890건으로 역대 최저치 경신... 전년 동기 대비 3/4 수준

법원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평균응찰자수도 3개월째 증가세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3.4%로 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주거시설은 전월과 비슷했지만,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해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3월 총 낙찰액은 1조142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900억원 늘었고, 4개월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매달 0.1명에서~0.2명씩 3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는 4.3명을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는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8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지난해 3월 1만1457건의 77.5% 수준이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629건이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소형 주거시설 및 지방 전원주택용 토지 등에 응찰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응찰자가 상승했다"며 "서울도 대형평형 아파트에 40명에 가까운 응찰자들이 몰리고, 대형 상업시설이 낙찰되는 등 경매 투자에 대한 열기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전에 비해 경매 시장 규모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경쟁은 치열해지고, 낙찰 기회도 적어졌다"며 "본인만의 수익률 개선 방안 및 경쟁이 낮은 물건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경매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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