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가 간판스타 이승기의 군입대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서진, 이선희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는 2016년 매출액이 111억1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8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6.5% 늘었다.
2002년 설립된 후크엔터는 가수 이선희 매니저 출신인 권진영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는 이승기, 이서진, 이선희, 양태오, 윤여정 등이 있다.
후크엔터는 지난해 2월 간판스타인 이승기가 군에 입대하면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서진, 이선희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서진은 '삼시세끼 어촌편3' '윤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당미'로 사랑을 받고 있다. DGB생명보험, 스피킹맥스, 메디톡스 등 광고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후크엔터는 오는 10월 이승기가 제대해 연예계에 복귀하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크엔터는 2015년 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후크엔터는 매니지먼트(용역) 수입 104억 가운데 84억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회사와 아티스트의 수익배분율이 2대 8로 추정된다.
후크엔터는 청담동에 건물 2채를 보유한 알짜 연예기획사로 유명하다. 이들 건물과 토지의 장부가액만 240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회원권도 21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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