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생산 위해 60명 해고자 등 추가 복직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7.04.06 11:31

희망퇴직자·해고자 등 총 60여명 신규 채용...2009년 구조조정 이후 3번째

쌍용자동차 회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 생산을 위해 희망퇴직자와 해고자를 복직시킨다. 2009년 구조조정 이후 세 번째 복직 사례다.

쌍용자동차는 노사가 ‘G4 렉스턴’ 생산라인운영 방안 협의를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생산인력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추가 채용인원은 신규 채용을 포함해 총 60여명으로 이중 희망퇴직자와 해고자가 60%를 차지한다.

이번 추가 복직은 2013년 3월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의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과 지난해 2월 티볼리 생산물량 증대에 따른 복직에 이어 3번째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G4 렉스턴’ 양산을 앞두고 라인 운영 방안과 전환배치 기준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쌍용차는 “생산현장 안정화와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어나가자는 취지로 노사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생산물량 확대에 따른 희망퇴직자, 해고자 등 추가 복직 인원은 오는 8일 면접을 시작으로 4월말까지 소정의 입문 교육과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마친 후 5월 초 각각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차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한 소통활동을 진행했다”며 “생산라인 운영방안 노사협의와 함께 복직점검위원회 논의를 거쳐 채용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채용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상황을 파악하고 회사의 경영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파악된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복직점검위원회 활동에 반영했다.

쌍용차는 “복직 사항은 2015년 노·노·사 3자간 합의서 내용에 기반해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인력채용 수요가 발생할 경우 복직점검위원회에서 논의해 채용규모 및 시점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생산확대를 위해 복직을 시행한 것과 같이 ‘G4 렉스턴’ 출시 대응을 위해 3번째 복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3자간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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