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전월비 36%↑...벤츠·BMW 6000대 이상 판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4.06 10:13

3월 수입차 2만2080대 판매, BMW 역대 최대 월기록...벤츠·BMW 전체 수입차시장 60% 차지

/사진제공=KAIDA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강력한 신형 중형세단을 앞세워 지난 3월 각각 6000대 이상씩을 팔아치우며 무섭게 질주했다.

BMW가 국내에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브랜드가 투톱으로 전면에 나서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파이도 전월에 비해 40% 가까이 커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판매(등록 기준) 대수가 전월보다 36.2% 증가한 2만2080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2만4094대) 보다는 8.4% 줄었는데, 이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 중지 처분 영향이 크다.

올 1분기 누적 판매 대수(5만4966대)는 전년(5만5999대)에 견줘 1.8%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6737대)와 BMW(6164대)가 각각 6000대 이상씩 팔리며 압도적인 투톱을 이뤘다.

벤츠는 지난 1월(6848대)에 이은 두번째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월 7000대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BMW가 역대 국내 월간 기록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벤츠에 워낙 속도가 붙다 보니 2위에 머물렀다.

BMW 신형 5시리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박빙 승부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두 브랜드의 지난 3월 합산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벤츠와 BMW의 지난달 합산 내수 판매량(1만2901대)은 국산차 르노삼성(1만510대), 쌍용차(9229대)를 앞서며 한국지엠(GM)(1만4778대)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039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60대), BMW 520d(758대) 순이었다.

브랜드 3위는 렉서스(1069대)지만 두 브랜드와 격차가 컸다. 그 뒤를 랜드로버(1062대), 토요타(925대), 포드(링컨 포함)(886대), 재규어(769대) 등이 이었다.

지난해 환경부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하는 폭스바겐·벤틀리는 '제로(0)' 실적을 보였고, 아우디는 83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837대(58.1%), 2000~3000cc 미만 7814대(35.4%), 3000~4000cc 미만 861대(3.9%), 4000cc 이상 568대(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220대(78.0%), 일본 3227대(14.6%), 미국 1633대(7.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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