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프라 투자 규모 1조달러 넘을 수도"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4.05 08:55

차오 교통장관 "5월에 투자 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머니투데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싶다며 투자 규모가 당초 공약한 1조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요 기업 수장들과 한 간담회에서 "우리는 1조달러, 어쩌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둘러 도로와 교량 프로젝트 등을 승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공약으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는 다만 1조달러가 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 동석한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에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투자는 10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에 1000억~2000억달러의 연방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세액공제 등의 유인책을 통해 민간기업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와 세제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 감세 등에 따른 세수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부가가치세와 탄소세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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