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싱글족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4.03 14:21

대한항공 여객부문 사업계획...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도 신규 적용 '사회 트렌드 반영'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2월 27일 인천공항 격납고내 '보잉 787-9'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 여행 수요를 타깃으로 가족 단위 또는 싱글족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한다.

또 반려 동물을 동반하는 여행의 증가세를 반영, 반려 동물 동반 서비스 등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3일 대한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리미엄·차별화를 키워드로 고단가 여객 수요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짰다.

대한항공은 "2017년 항공 시장은 작년에 이어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국내 정치 영향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과 미국의 보호무역정책 우려로 유가, 환율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 증가요인도 상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객사업본부는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기재 경쟁력을 활용한 하이 클래스(High Class) 판매 증대와 고객 관계 마케팅 강화를 통한 판매 제고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오는 4월 28일 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주3회 신규 취항하는 등 수요 잠재력이 있는 노선을 지속 발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암스테르담, 로마 등 성장 시장에 대한 공급도 확대한다.


또 프랑스 마르세유, 노르웨이 오슬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구주 노선과 연휴·방학 기간 중 수요가 집중되는 일본·중국 등 단거리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해 추가 수익을 낼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하는 B787-9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7대 외 3대 추가로 도입하는 B747-8i를 적극 활용해 하이 클래스 수요도 늘리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원태 사장이 올해 새로 취임하면서 밝힌 대로 수익성을 강화하면서도 '젊고 트렌디한 서비스'를 많이 내놓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화물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꾀한다. 글로벌 포워더, 전자상거래 물류 대행사 등과의 수송 협력을 강화해 특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완성차, 전장부품, 신선 화물 등 새로운 고수익 품목 및 시장 개발을 병행해 수익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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