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무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지난주 주말집회 때 이어 이날도 참가자 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대한문 앞 거리에는 시위대가 가득찼지만 서울시청 앞 광장은 참가자들이 듬성듬성 있었다. 탄핵 선고 전에는 광장에서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방향까지 시위대가 차기도 했다.
시위대는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와 함께 '석방' 구호도 외쳤다. 검찰이 지난달 3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실에 격분한 분위기다. 일부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석구 변호사,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40분쯤부터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염천교 등을 거쳐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26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기물파손 등 불법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주말마다 열렸던 촛불집회는 이날 열리지 않는다. 다만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과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행동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적폐청산특별위원회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등이 '사드저지 및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적폐 청산의 날'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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