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에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나왔고, 10여분 뒤 구치소 밖으로 나왔다.
유 변호사는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종류의 도서인지 등은 자세히 확인되지 않았다.
유 변호사는 전날에도 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변호인은 차단 시설이 없는 특별접견실에서 시간이나 횟수에 제약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속 피의자를 접견할 수 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 검찰 조사 및 재판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피의자로 입건되기 전부터 대리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변호인단 중 박 전 대통령의 피의사실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사건이 불거진 뒤 유 변호사의 조언에 가장 많이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및 법원에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주도적으로 변호를 이끌었다고 한다.
유 변호사는 1995년부터 9년 동안 검사를 하다가 검찰을 떠난 지 2개월 만인 2004년 4월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됐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법률 자문에 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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