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수중수색 2일 개시…세월호 육상거치는 6일 완료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7.04.01 14:33

(상보)수중수색 40개 구역으로 나눠 2달간 진행…목포신항에선 육상거치 준비작업

이철조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 /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미수습자 수중수색 작업이 오는 2일부터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는 오는 6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1일 목포신항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 당시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수색에 오는 2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수중수색은 2달간 진행되며,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2개 구역은 집중수색 구역으로 정해, 일반 구역보다 4배 강도로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했던 자리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그물형 가림막도 설치된 상태다. 그간 해수부는 잠수부를 투입해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실이 발생하는지를 지속 모니터링해 왔다. 해수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해양경찰의 담당 직원 1명을 수색작업선에 승선시킬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쌓여있는 펄 제거는 오는 4일 자정까지 마무리된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선체 정리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와 논의된 데 따른 결정이다. 유골 발견 등에 대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이 입회·감독한다.


이 단장은 “세월호 육상 거치 장비인 모듈 트랜드포터가 반잠수식 선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펄 제거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며 “총 8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신중하게 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체 배수의 경우 선체 무게 및 배수 관련 기술적인 사항들에 대해 검토해 선체조사위와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이동시킬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의 동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속판 밑에 고무바퀴가 장착된 형태인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를 떠받치고 있는 거치대 사이로 들어가 선체를 들어 올린다. 1줄당 76대, 총 6줄 456대가 동원된다.

이날 오전 9시 마산에서 출발한 모듈 트랜스포터 160대가 도착했고, 오는 3일 오후 5시에는 거제에서 120대가 도착한다. 오는 4일에는 울산과 창원에서 182대가 육상으로 운송된다. 오는 4일 조립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5일 시운전을 실시, 6일 최종적으로 육상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는 권양기(윈치) 6개의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겨 육상 거치 작업 중 선체의 움직임을 방지한다. 작업에 약 3~4일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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