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된 박근혜…옥바라지 누가?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7.03.31 09:43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31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바라지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우선 박 전 대통령은 특별접견실을 이용, 변호인들과 검찰 수사 등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되긴 했지만 아직은 형사재판을 통해 반전을 노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 재판 대비에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서울구치소 미결수용자의 경우 특별접견실에서 횟수(시간) 제한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변호인을 접견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예우 차원에서 일반 규모보다 더 큰 면회실과 조사실도 제공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는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구속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변호인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일반접견을 통한 수감생활 도움은 변호인과 함께 가족, 청와대 측근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부부와 측근인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옥바라지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일반접견은 특별접견과 달리 하루 한 번 10분으로 제한된다. 다만 가족 등이 구치소장 허가를 받을 경우 변호인과 특별접견을 할 수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의 옥바라지를 위해 동생 박지만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변호인에 추가 선임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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