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6명 한자리에…갤러리로 먼저 찾아온 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4.01 10:33

가나인사아트센터 '우리가 만든 봄' 그룹전…익명 기업인 후원

유용상 ‘아름다운 구속-봄을 기다리며’ /사진제공=가나인사아트센터

중견작가 6명이 한 자리에 모여 '봄'을 주제로 한 작품을 펼쳐놓는다.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우리가 만든 봄' 전시에선 개성있는 중견작가 강영희·금영보·김시현·이기숙·오형숙·유용상의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 강영희씨는 "(이번에 모인) 6명은 행복한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 한 기업인의 후원으로 경제적인 부담 없이 과감한 시도의 신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 이름을 밝히기 꺼린 익명의 기업인은 전시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짜여진 틀 없이 자신만의 형상으로 사유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작가다. 질료를 두텁게 쌓아올리는 것이 특징인 작가 금영보는 꽃을 든 여인을 담은 작품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출품했다. 보자기를 오브제로 활용, 자신의 조형세계를 표현하는 작가 김시현은 코카콜라 로고가 담긴 보자기로 불상을 감싼 작품 'The Precious Message'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자연 풍경 속 '선'의 반복과 풀림을 통해 생명순환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작가 이기숙, 물감을 문질러 감각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작가 오형숙, 와인잔 안에 철학을 담아내는 작가 유용상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씨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안한 시국에 작가들의 삶도 불안하다. 특히 창작활동 지원이 열악해 작가들에게 넘어야 할 벽이 많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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