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고 원통"…박근혜 구속에 박사모 반발

머니투데이 이슈팀 심하늬 기자 | 2017.03.31 08:56
31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사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규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서울 구치소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들어가자 울먹이며 애국가를 불렀다.


이후 서울 구치소 앞에 설치된 '탄핵 반대' 차량 연단에 선 정 회장은 "불의와 거짓을 물리치고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두 눈을 똑똑히 뜨고 무고한 대통령께서 나오실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고 발언했다. 정 회장은 또한 "애국동지들이 힘을 합쳐 불법 탄핵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대통령님을 저 안에서 꺼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분하고 원통하다", "이게 나라인가", "몇천배 곱으로 갚아주겠다" 등의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럴 때일수록 의연하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4월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릴 탄핵무효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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