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 구속, 대통령 도리 내팽개친 데 대한 자업자득"

[the30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내팽개치고 형사 피의자를 자처한데 따른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의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한 값진 결정"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지경에 오도록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지도 않았다.무엇보다도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은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구속사유"라고 말했다.

또 심 대표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말하지만 임기 중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예우를 받아야 할 '전직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