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청호·하동 섬진강…생태테마 관광지로 육성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3.30 14:44

문체부, '2017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5건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표=문화체육관광부

대전 대청호와 파주 율곡습지, 하동 섬진강 등이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고유한 생태환경자원을 핵심 관광콘텐츠로 하는 '2017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3곳을 포함, 총 15건을 선정했다. '생태관광'은 생태 자원을 지역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이야기로 만들고 전달(스토리텔링)하는 사업이다.

【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종일 내리고 있는 22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인근에서 바라본 섬진강변에 운해가 내려 앉아 아름답다. 2017.02.22. c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대전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등 8건의 생태관광 사업 △파주 ‘율곡습지 꽃가람 놀이배움터’ 등 4건의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 △하동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등 3건의 문화콘텐츠를 활용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생태 체험프로그램과 인력 양성,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을 포함한 지역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표=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에 선정된 대전시의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은 연간 관광객 120만 명이 찾는 대청호 오백리길 6개 구간(59km) 가운데 4구간을 주요 기반으로 한다.


지역민들이 안내하고 관리하는 이곳에서는 △시인, 도예가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오백리길 탐방(투어) △대청호 담수로 터전을 잃은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이야기 마당 △관광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파주시의 ‘율곡습지 꽃가람 놀이배움터’는 분단국가의 아픔이 서려 있는 비무장지대(DMZ)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생태・안보・역사 교육 등과 연계했다. 인근의 헤이리예술마을, 출판도시와 연계해 △지역 군 출신 생태해설사 운영 △민통선 일원 지역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꽃차의 고품질화 △학생 환경 친화 봉사활동 기회부여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하동군의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은 2012년에 개관한 ‘지리산생태과학관’의 지역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역 생태해설사 양성과 지리산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남부지역의 대표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체부는 "생태 및 관광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을 보완하고 지역관광콘텐츠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태관광은 향후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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