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재건축 3000가구 분양...전년比 10% ↑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7.03.30 11:28

수도권은 35% 감소.. 장미대선 및 청약자격 강화 영향

올해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약 3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장미대선으로 분양일정 잡기가 녹록치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전국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예정물량은 총 7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11개 단지, 2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은 1595가구로 전년 동기(2455가구) 대비 35.0% 줄었지만, 비수도권은 1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보다 333.7% 늘었다.

부동산인포는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는 이미 예상됐다며, 올 1분기 분양물량도 1만1815가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4613가구)보다 19.1%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매강화,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과 지난 1월1일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대선 일정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대선외 별다른 규제가 없어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들쑥날쑥 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은 인기지역 물량이 예상보다 늦게 공급될 수 있어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면서도 "강화된 규제에도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분양단지 성적이 좋을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22㎡, 총 1859가구 규모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짓는다. 이중 867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 규모의 신반포6차 센트럴자이를 건설한다. 이중 145가구가 6월경 분양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도 경북 포항시 두호동 두호주공1차를 헐고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의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를 짓는다. 이중 657가구가 5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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