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브렉시트+지표 호조'에 혼조...다우 4일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3.30 06:20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협상 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동안 유가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증가하면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2.18포인트(0.20%) 떨어진 2만659.3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9일 하락했다. 유나이트헬스그룹과 트래블러스가 가장 많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지난 3월 1일 기록한 사상 최고점 대비 2.4% 하락했을 뿐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6포인트(0.11%) 상승한 236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업종이 지표 호조에 힘입어 1.2%나 오르면 지수를 견인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897.55로 전일대비 22.41포인트(0.38%)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버텍스 파머슈티컬스와 아마존이 각각 20%, 2.1% 오르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올해 한번 또는 두 번의 금리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3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달러는 유로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상승한 99.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금주 들어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로급락이 달러강세를 이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다음 달 회의에서도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038% 오른 1.0768달러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111.01엔으로 전일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증가한 지표가 발표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2.4%) 상승한 49.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9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2.1%) 오른 52.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90만 배럴 증가, 5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석유협회(API) 가 전날 발표한 190만 배럴 증가의 절반 수준이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0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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