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넷마블 주관증권사 '대박' 기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7.03.30 04:30

리니지2 성공으로 넷마블 기업가치 급증…IPO 주관사 기본수수료에 청약수수료까지 챙겨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IPO 주관사를 맡은 증권사들이 대박을 터뜨릴 조짐이다. 대규모 인수수수료에 청약수수료까지 덤으로 챙기게 돼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IPO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JP모간은 각각 넷마블 IPO시 수수료 수입만 115억원을 챙길 전망이다.

양사는 넷마블 최소 공모 희망가(12만1000원)를 기준으로 기본수수료로 인수금액(공모금액, 6360억원)의 0.75%(48억원), 추가수수료로 최대 인수금액의 0.25%(16억원) 등 인수수수료를 지급받는다. 추가수수료는 IPO 업무성실도와 기여도 등을 감안해 지급된다.

양사는 이와 별도로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국내외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청약수수료를 받는다. 청약수수료는 두 증권사 인수금액 중 기관투자자 배정금액(약 5100억원)의 1%, 즉 51억원 수준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수수료를 내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관례적으로 1%의 청약수수료를 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인수물량 등을 감안해 수수료를 내지 않았다

넷마블 IPO 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넷마블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때문에 기본수수료는 물론 추가·청약수수료가 예정대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본수수료(25억원)와 추가수수료(8억원) 청약수수료(26억원) 등 전체 수수료 수입이 59억원 규모다. 역시 공동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기본(30억원) 추가(10억원) 청약(33억원) 등 73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인수금액이 적은 SK증권은 청약수수료는 받지 못하고 기본 및 추가수수료를 합쳐 최대 4억원 정도의 인수수수료만 받을 전망이다.

주관사들은 최소 2조원에 달할 넷마블의 대규모 공모금액을 감안해 기본수수료율을 0.75%로 낮추는 대신 추가수수료율을 최대 0.25%까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IPO는 공모금액 규모가 클수록 낮은 기본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한다. 통상 3000억원 이상은 0.7~0.9%, 1000억~2000억원 1.5~2.5%, 1000억원 미만 3% 정도의 기본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줬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넷마블 기업가치가 지난해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만 해도 7조~8조원 규모로 추정됐는데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이 높은 인기를 얻자 10조원에서 13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면서 "공모금액이 늘어 주관사들의 수수료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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