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헌법재판관 29일 취임…헌재 다시 '8인 체제'

뉴스1 제공  | 2017.03.28 18:10

오전 10시 취임식…황 대행, 내달 3일 임명장 수여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김수완 기자 =
이선애 신임 헌법재판관. © News1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55·사법연수원 16기) 후임인 이선애 신임 헌법재판관(50·21기)이 29일 취임식을 갖고 6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이 전 대행이 지난 13일 퇴임함에 따라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됐지만 이날부터 소장 자리를 비워둔 '8인 체제'로 가게 된다.

헌재 관계자는 28일 "29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재판관 등 헌재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재가·임명만 남은 상황이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재가·임명 절차를 마무리했고 다음달 3일 이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 재판관은 취임사를 통해 재판관으로서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 재판관은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질서를 지켜 인간의 존엄 가치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공동체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해 통합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재판관 내정 이후) 많은 고민을 했고 (재판관이) 소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 포기하고 이쪽으로 오겠다고 생각했다"며 "(퇴임 후) 공적이고 봉사하는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출신인 이 재판관은 숭의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2년 서울민사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2004~2006년에는 헌재에서 헌법연구관으로도 일했다. 2006년부터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재판관은 다양한 재판에 관여해 이론과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무에 대한 열의와 책임감이 강하고 통찰력과 인화력이 뛰어나 주변 사람들이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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