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유승민 "보수후보단일화 원점에서 다시 생각"

머니투데이 고석용 김태은 기자 | 2017.03.28 18:30

[the300]"자유한국당 후보들 상당히 문제있어"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수락연설 후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17.3.28/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28 일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얘기할 당시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 이야기가 있었을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문제가 상당히 있다"며 "서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대통령이 돼도 좋다는 전제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다음은 유승민 후보의 일문일답.

-보수 재건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는데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조건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보수후보 단일화는 제가 제일 먼저 얘기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원칙과 명분이 있는 단일화를 얘기해왔다. 다만 당시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 이야기가 있었을 때다. 지금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문제는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겠다.

자유한국당은 누가 봐도 친박(친박근혜)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확실히 하고 개혁적 보수의 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정한다면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문제가 상당히 있다. 서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대통령이 돼도 좋다는 전제에서 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후보 1위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홍 지사와의 단일화는 원칙과 명분에 맞는 것인가.

▶홍 지사는 대법원에서 어떻게 판결을 받을 지 알 수 없다. 홍 지사의 출마를 당초부터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정도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조건은.
▶가장 시급한 안보 현안인 사드에 대해서 이 순간까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당이다. 박지원 대표같은 분은 대북송금사건에 연루된 사람이다. 국민들께서 공감을 해주는 그런 단일화가 돼야 한다.

-단일화가 무산됐을 경우에, 바른정당 단독후보로서도 대선 완주할 것인가.
▶당연하다.


-단일화의 데드라인은 언제까지로 생각하는가. 김종인 전 의원과의 단일화도 염두에 두는가.
▶단일화를 꺼낸 것은 국민적인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단일화하려고 출마한 것은 아니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서 거기에 목을 메고 그것만 쳐다볼 생각이 전혀 없다. 당이 후보와 일심동체가 돼서 우리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단일화는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김종인 전 의원에 대해서는 한번 만난 이후에는 별다른 얘기를 못해서 최근엔 무슨 생각을 갖고있는지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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