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만에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기름값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7.03.28 16:22

전국 평균 기름값 6주 연속 하락세… 추가 하락 전망

인천 남구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78일만에 리터당 1500원의 벽이 깨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보다 24센트 떨어진 배럴당 47.7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5센트 떨어진 배럴당 50.75달러를,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로 마감됐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러시아가 감산 시한 연장에 반대 의사를 비치며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기름값도 같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2원 하락한 리터당 1504.2원, 경유는 6.2원 내린 1294.7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5일 리터당 1500원의 벽이 깨진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다. 28일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34원 내린 1496.48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7일 1년4개월만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을 돌파한 휘발유 값은 78일만에 1500원 밑으로 주저 앉았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35원 떨어진 리터당 1577.65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3.11원 떨어진 리터당 1369.02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과 원유 재고 증가, 리비아 생산 회복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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