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세먼지 대책 약속…"안희정과 협력해 화력발전소 중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7.03.28 15:18

[the300]'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 권고수준' 약속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60.2%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뒤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에비후보가 집권하면 미세먼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환경기준으로는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을 약속했다. 미세먼지 감소 대책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협력을 통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하겠다.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학교와 현장에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학교 건물 안의 공기 질 역시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는 아이들의 권리다. 아이를 둔 부모님이 아침에 일어나 맨 처음 살펴보는 소식이 미세먼지 농도"라며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야외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현재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 권고수준까지 강화해나가겠다. 기준마저 없던 초미세먼지는 기준을 신설하겠다"며 "많은 국민께서 국제공조도 차기정부의 숙제로 내주셨다. 중국 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환경협약을 체결하고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미세먼지의 약 3분의1이 충남 당진의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여 국민건강은 물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통해 2000명이 넘는 국민이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의 경우 현재까지 약 4만명의 국민이 정책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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