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박은 우리나라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17만3600㎥(세제곱미터)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선박 규모는 길이 299m, 폭 50m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떠난 후 한 달간 북극해에서 실제 빙해지역 시운전을 진행해 성공적인 쇄빙항해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선박은 오는 10월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지역 및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척당 약 3억2000만 달러(총 48억 달러, 한화 약 5조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인도한 1척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든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쇄빙LNG선의 성공적 건조를 위해 자동 용접로봇(Caddy)을 개발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스러스터 (Azipod Thruster)' 3기를 장착했다.
특히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장치와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 시스템' 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기술도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쇄빙LNG선의 성공적 인도로, 조선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며 "이번 인도된 선박이 세계 쇄빙LNG선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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