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 감사 기능 강화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7.03.28 10:22

박창민 사장 "위기극복, 재도약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75 소재 문호아트홀에서 제17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11조 1059억원, 영업손실 4672억원, 당기순손실 7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내이사로 송문선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전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 사외이사는 윤광림 에이치산업 대표이사(전 제주은행장),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국장, 이혁 법률사무소 리&리 대표변호사(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등을 3년 임기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들은 같은 기간 감사위원도 맡는다. 이사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36억원으로 책정했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기록했지만, 해외 프로젝트의 잠재 손실 반영으로 경영실적은 부진했다"면서 "올해를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핵심사업을 선별 추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며 "강화된 리스크 관리체계 아래에서 철저한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한 선별적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신도시개발사업과 같은 양질의 투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위기극복 DNA를 다시 한번 발휘해 재도약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 위해 작년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잠재부실 가능성을 제거했다. 시장의 신뢰 회복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건설업계는 대우건설이 시장의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평가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만회하기 위해 올해 경영실적 목표를 상향했다. 매출은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000억원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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